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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클럽 '갓생살기' 후기~~!!
작성자 BY. 전**** (ip:)

 ‘갓생’이 무슨 뜻이지?

이 질문에서 북클럽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었다. 일단 ‘갓생’의 뜻은, 신을 의미하는 ‘GOD’와 인생을 뜻하는 ‘생’의 합성어로 부지런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요즘 주위나 SNS를 보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많은 활동과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시회, 북콘서트도 참여하고, 러닝, 등산, 서핑, 클라이밍도 하고, 플로깅, 봉사활동도 하고, 관심 분야에 대한 모임을 운영, 참여하기도 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번씩 경외감이 들기도 한다. 본업에 종사하면서 퇴근 후 시간 또는 주말 시간을 이렇게나 알차고 의미있게 보낼 수 있다는 것에 큰 귀감이 되기도 했다.


헤베스 북클럽 목록을 보다가 ‘갓생살기’란 제목이 단번에 끌린 이유다. 북클럽에서 다룰 세 권의 책을 보니 더욱 매력을 느꼈고 망설임 없이 바로 참여.

평소에 헤베스 자유독서를 몇 달간 꾸준히 해온 입장에서 자유독서의 매력은 내가 평소에 접하지 않을 법한 책들을 듣는 재미인 것 같다. 다양한 책들을 타인을 통해 접하고 같이 이야기 나누는 시간들은 내가 가지고 있던 관념이나 가치관이 더 넓어지고 정교해지는 느낌이었다.

북클럽의 매력은 한 권의 책에 대하여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니 더욱 깊이 있고 한 가지 주제에 다양한 견해를 들어보는 것 같다. 한 권의 책을 2시간 동안 다양하게 다루다 보니, 생선구이로 비유하자면 살 한점 남김없이 정말 뼈만 깔끔하게 남기고 먹은 느낌이다.


이 날 다룬 북클럽 첫 번째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었다.

누군가는 어렸을 적 만화를 통해, 누군가는 책이나 구전을 통해 익히 알고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전혀 접해보지 않은 입장에서(제우스,프로메테우스 이름만 아는 정도?)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보니 왜 내가 이걸 이제 봤나 싶을 정도로 흡입력 있고 흥미로웠다. 태초의 신 가이아에서 아프로디테의 이야기는 마치 옆에서 누가 들려주는 걸 듣는 것처럼 생생하게 빠져들었다.


헤베스 라운지에서 십여명 정도의 조원들과 함께 만나 처음엔 다소 어색했지만 이야기를 나눌수록 확실히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니 주제에 금방 녹아들고 친해지는 기분이였다.

리더님의 활발한 진행 덕분에 조원들의 다양한 생각과 견해를 들을 수 있어 내가 읽고 느낀 부분이 다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였다.

발제문에 다양한 주제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얘기 나눈 부분은 ‘프로메테우스의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지게 되면 행복일까 불행일까?’와 ‘피그말리온과 뮈르라의 사랑을 통해 사랑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이다.

개인적으로 첫 번째 질문에서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진 다는 것이 운명론처럼 느껴졌는데 운명론의 맹신은 허무주의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견해를 가진 입장에서 미래를 보는 능력이 부정적으로 느껴졌는데, 두 번째 북클럽 책인 ‘떨림과 울림’을 읽으면서 이 부분이 매우 많이 해소되었다. 두 번째 질문에서 사랑의 의미는 나는 사랑의 의미나 정의를 내릴 수 없다는 견해이다. 사랑은 조건이 없는 것이 본질적이라고 생각되어 의미나 정의를 찾는 것 자체가 조건이 생기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분들의 다양한 생각과 견해를 듣고 접하다 보니 내가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더 확장되는 부분도 있었고,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게 되기도 하였다. 

한 권의 책을 다루는 북클럽의 묘미가 여기에 있다. 같은 주제에 대한 다른 생각을 듣고 나의 내면세계가 넓어지는 경험은 나를 더욱 잘 알게 되고, 성숙해지는 느낌을 가져다 준다.


2시간 가량의 북클럽 시간 끝나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뒷풀이 고고~!! 

먼저 식사를 하러 갔는데 리더님 추천 식당이였는데 세상 맛있는 볶음밥과 가지튀김에 다들 넋을 놓고 폭풍흡입. ㅋㅋㅋ

북클럽에선 책 이야기만 나누다가 뒷풀이를 통해 사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다들 ‘갓생’이란 단어에 어울리는 삶을 살고 계시고 있었다. 

첫 번째 책을 마치고, 다음 ‘떨림과 울림’까지 한 달. 좋은 책과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만큼 두 번째 북클럽 시간도 기다려지고 기대된다. 


첨부파일 F6D3F07F-E983-4DE8-9AE4-4849A3151024.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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