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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월 지정독서 : 천개의 파랑
작성자 BY. 손**** (ip:)


따뜻한 봄날 일요일, 지하철을 타고 향한 곳 '헤베스'에 도착했다. 내가 가장 늦게 도착해서 무안했다능...


천개의 파랑은 SF소설이다. 로봇과 동물, 인간이라는 대상과 장애와 결핍, 극복의 주제의식을 다룬다.


10개의 질문이 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주제 1가지에 관해 나눴던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Q :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누구인가? 마음에 닿는 문장이 있는가?


A : 내가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인물은 '우지혜'이다. 지혜는 선천적으로 하반신 마비를 가진 여자 아이다. 지혜의 서사 중 눈에 선천적 장애가 있어 안경을 쓸 수 밖

에 없는 인물 '주완'이 나온다. 


주완은 지혜와 친한 인물로 나오는데, 이는 '신체적 결점'이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작중에서 지혜는 현타가 오는데, 그 이유는 '주완' 미국에 간 경위가 눈을 치료할 목적이라는 이유를 말하지 않고 자신에게는 영어를 배우러 미국에 간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지혜 입장에서는 같은 아픔을 공유하면서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친구 중 하나였는데, 말도 없이 눈에 관한 치료를 하러 갔다는 사실이 배신감이 들었을 듯 하다. 


작중에서 지혜는 주완의 소식을 듣고 무기력함을 느끼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왜 무기력함을 느낀 걸까? 2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첫째, 현재의 신체적 결함에 대한 치료가 불가함에 대한 무력감이다. 지혜의 집은 한부모 가정으로서, 경제적 여유가 없다. 작중에서는 한국에서 하반신 마비 치료가 가능하다고 나오지만, 막대한 치료비가 없어 못하는 현실에 원망과 죄절의 감정이 교차된다.


둘째, 나를 이해해주는 친구가 사라졌다는 슬픔이다. 작중에서 주완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비장애인 친구들이 1차원에 살고 있다면 우리는 3차원에 살고 있다. 1차원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알겠어?"


이 말을 통해, 지혜가 느낀 감정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이해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있다는 안도감과 안정감이었다. 하지만 그 친구가 자신에게 솔직한 이야기 없이 눈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간 사실은 '주완이 나의 장애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이해하는 척한 것'으로 생각했기에 배신감과 좌절감이 동반했지 않았나 생각한다.


해당 소설을 읽으면, 다양한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전개에 따라 다양한 주제의식을 제시한다. 로봇과 동물, 장애와 결핍, 한부모 가정의 애환과 그리움 등. SF소설을 좋아하는 여성이면 괜춘할지도...


#헤베스 #지정독서 #천개의 파랑 #부산독서모임


첨부파일 1650862125153-0.jpg , 20220425_13513377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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